"더 많은 4·3의 기억, 여성의 이야기를" 구술자 공모

"더 많은 4·3의 기억, 여성의 이야기를" 구술자 공모
제주여민회, 구술채록사업 참여할 85세 이상 여성 대상
  • 입력 : 2024. 04.28(일) 08:38  수정 : 2024. 04. 28(일) 08:4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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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제주여민회는 '제주여성, 4·3의 기억 구술채록사업'에 참여할 구술자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대상은 제주에 살고 있는, 4·3을 직접 경험한 85세 이상 여성이며, 모집 기간은 5월 14일까지다.

제주여민회는 구술채록사업을 통해 제주4·3관련 기록과 조사 등에서 배제된 4·3생존 고령 여성들에게 4·3이 삶에 끼친 영향과 의미 등을 구술로 듣고 기록하고 있다.

4·3에서 살아남은 여성들이 고령화와 사망 등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여성 구술자의 기억을 채록하는 일로 매우 절박하고 시의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정은숙 제주여민회 대표는 "아직도 4·3에 대해 이야기하지 털어놓지 못한 여성들이 많다고 판단돼 구술자를 공모하게 됐다"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여민회 4·3과여성위원회는 지난 2018년부터 구술채록사업을 통해 4·3에서 지워진 여성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결과물을 제주지역사회에 공유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간 4·3과 여성위원회 내 3개 구술채록팀을 가동해 총 73명을 구술채록했으며, 지난해에는 4·3구술채록 영상 아카이빙 전시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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