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제주, 20대 상장기업 육성... "인력부터 우선 확보해야"

[이슈] 제주, 20대 상장기업 육성... "인력부터 우선 확보해야"
오영훈 제주지사 당선인 인수위, 공약 아카데미 개최
상장 기업 육성·유치 관련 인력, 인재 부재 해결 목소리
워케이션 문화 확산... 수도권 기업 접근성 확보 필요도
  • 입력 : 2022. 06.24(금) 18:14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오영훈 제주지사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20개 상장기업 육성·유치를 위해서는 제주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인 인력·인재의 부재를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영훈 제주지사직 인수위원회는 24일 제주웰컴센터에서 20개 상장기업 육성·유치를 주제로 도민 공감 정책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토론회 참석자들은 지역내 인력과 인재에 대한 부재를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한상 제우스 대표는 “제주에도 이미 상장을 준비하는 향토기업들이 많다. 지원 체계만 제대로 갖춰지면 민선 8기 임기 내에 20개 상장기업 육성·유치가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인력과 인재 확보에 한계가 발생하고 있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조적으로 변화가 필요하고 지원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형섭 제주반도체 대표는 "18년동안 기업을 경영하며 직원을 채용하고 있는데 경력직인 경우에는 자녀, 가족과 함께 제주로 이주해야 하기 때문에 교육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도내 교육 인프라의 구축도 필요하다"면서 "또 수도권 등의 대학은 반도체 학과 등을 설립해 인력을 육성하고 있지만, 제주지역 대학은 학과나 경제규모에 비교하면 현실성이 없다. 대학 자체 노력도 필요하지만 정부와 지방정부, 대기업 등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일과 휴양을 겸하는 워케이션 문화 확산에 따른 대비에 대한 주문도 나왔다.

김종현 제주더큰내일센터 센터장은 “최근 제주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기업 이전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기존 정주형에서 체류형으로 기업 이전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며 “또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가칭)워케이션센터를 조성해 수도권 기업들이 제주를 접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스마트 그린 15분 도시 제주,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도입·시행, 제주형 청년보장제 도입, 제주형 생애주기별 돌봄 정책 추진 등 연달아 개최하고 이날 토론회를 끝으로 오영훈 당선인의 6대 공약에 대한 도민 의견 수렴 등을 위한 도민공감 정책 아카데미를 마무리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06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