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역에서 신규해녀 가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고령해녀 은퇴 등으로 현업에 종사하는 해녀 수는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관내 어촌계 소속으로 물질작업을 하는 현직해녀는 전년도 2269명 보다 28명 감소한 2241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70대 868명(38.7%), 80대 이상 417명(18.6%)을 차지하면서 70대 이상 고령해녀가 1285명으로 전체 절반을 넘는 57.3%에 이른다. 30대는 9명(0.4%), 40대 29명(1.3%), 50대 226명(10.1%) 60대는 692명(30.9%)으로 조사됐다.
신규 해녀 가입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17년 8명에 이어 2018년 16명, 지난해에는 36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조업을 중단했던 34명의 해녀들이 현직에 복귀하면서 총 70명이 늘어났다. 하지만 만 80세 이상 고령해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은퇴수당 지원 사업을 통해 모두 76명의 해녀가 물질을 은퇴하였으며, 사고 및 고령으로 인한 사망도 22명에 이르러 해녀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에 있다.
제주도 전체적으로는 2019년 기준 현직해녀 3820명, 전직해녀 5203명 등 모두 9023명으로 전년도 9101명에 비해 78명이 줄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해녀현황 조사 결과에 따라 고령해녀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안전한 조업환경 조성을 위해 총 23개 사업에 70억4800만원을 조기에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