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재신임, 매듭 풀고 좋은 관례로 남겠다"

[이슈인터뷰]"재신임, 매듭 풀고 좋은 관례로 남겠다"
새누리당 고태민 원내대표
"元 지사 적극적으로 아낌없이 지원할 것"
  • 입력 : 2015. 08.14(금) 13:23
  • 임수아 기자 sua@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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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제2회 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도정과의 정치적인 협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진다며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던 고태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그가 일주일만에 재신임되며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라TV 이슈인터뷰는 새누리당 고태민 원내대표를 직접 만나 그간의 일들과 앞으로의 행보를 들어봤다.

Q.

1.첫 출마 이후 의정 활동 1년, 스스로 평가를 내린다면?

▷공직생활하다 바로 의회로 들어왔는데 사실 공직생활하면서 도의회를 오게 된 배경은 당시만 해도 투자유치가 매우 어려워서 정치 쪽에서 후원과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하지만 막상 와보니 혼자되는 게 아니더라, 의원들을 설득하고 전파해나가면서 시책, 정책 하나하나 설파해나가고 있다. 평가에 대해선 제가 아니라 도민들이 내리는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환경도 지키고 투자도 활성화하려 노력하고 있다.

2.새누리당 원내대표로서 같은 당 소속 도지사 지난 1년의 평가?

▷도지사 일 년간은 누구나 과도기다. 전임 도지사의 정책을 정리해서 좋은 점은 살리고 부족한 것은 보완하는 시기다.

일 년이 지났으니 앞으로 새로운 시책들을 만들어서 진행한다면 일 년간 주춤했던 개발과 투자 등 프로젝트 사업들이 잘 진행될 거이라고 생각한다.

3.본예산부터 이어온 예산갈등. 현재 도정과 의회 분위기는?

▷집행기관과의 갈등이 감정싸움으로 치달았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또 많은 갈등이 생겼다. 이번 112억으로 인한 갈등이 도민들에게 표출됐는데, 조금만 양보했다면 112억 삭감까지 가지 않고 여러 지역에 골고루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4.지난 29일 이경용 예결위원장의 기자회견, 어떻게 보는가

▷예결위원장께서 동의된 사업들은 집행을 해달라 요구했을 것이다. 이건 법적으론 집행권자인 예산편성권자가 불승인하면 집행을 못 하는 게 관례다. 하지만 화합차원에서 동의한 부분에선 집행해달라고 한 것이다. 대책은 삭감된 112억의 금액을 추경하거나 국비 예산으로 확충하는 방안이 있다. 예산이란 것은 집행원칙도 있지만, 편성원칙이 있기 때문에 선심성 등 주관적인 관점에서 편성하거나 집행해선 안 된다. 예산 편성엔 다섯 가지 기준에 맞게 집행해야 하고 올해 예산을 잘 분석해서 내년까지 가져가야 할지, 아니면 끝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앞으로 예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편성권자와 의회 간 상호 존중과 배려를 갖고 나아가야 한다.

5.추경 이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사임하게 된 이유?

▷예산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본예산 당시 못했던 것들을 반영해 의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다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여러 기관과의 소통의 부족을 많이 느꼈고 경각심을 주기 위해 해임을 결정하게 됐다.

재신임을 할 때는 백의종군하는 마음이 있어 거절하려 했지만, 매듭 풀고 좋은 관례로 남기 위해 결정하게 됐다.

앞으로 집행기관과 의회가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할 것이다.

6.앞으로 도정과의 관계, 어떻게 이끌어 갈 생각인가?

▷같은 당 소속 도지사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론 서로 협력해서 정치적으론 아낌없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입장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잘못된 부분에선 질타하고 대안도 제시할 것이다.

7.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메르스 피해로 지역경제가 매우 어렵다. 앞으로 상생 협력하는 정치로 거듭나 올 한해 도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영상촬영/편집 = 김희동천 기자, 강동민 기자, 진행 = 임수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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