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일반행정분야 인사 구분해야"

"정무·일반행정분야 인사 구분해야"
원희룡 도지사 "조직개편은 비정상을 정상화시키는 과정"
  • 입력 : 2014. 08.01(금)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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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31일 취임 한달을 앞두고 소회와 인사·조직개편·대형투자사업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중 이뤄질 제주도 정기인사에 대해 "정무직 인사와 일반 행정분야 인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정무직의 경우 도지사와 비전을 공유하고 제대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저를 가장 잘 알면서 철학을 같이 하는 인사를 쓰는 것은 당연하며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며 "그밖의 행정이나 대표성이 필요한 분야의 인사는 개인적 친분관계를 뛰어넘어 철저히 일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그동안 부지런히 업무를 파악하고 시급한 조직개편, 추경예산안 작성, 태풍피해 예방 등 긴급현안에 대처하면서 1분1초가 아쉬운 바쁜 시간을 보냈다"며 "중앙정부와의 소통과 교섭에도 시동을 걸어 청와대 등 13개 중앙부처를 방문해 제주현안에 대한 건의를 했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한시적인 TF팀이나 추진단 등 임시조직을 상설화 해 정상기구로 만들고, 사업소나 출장소를 흡수하는 차원으로 비정상을 정상화 시키는 과정이다"며 "단순히 승진자리를 만들기 위한 직무대리 형태의 비정상적 부분을 정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또 "최근 용역비 20억원을 계상, 도의회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논란을 빚은 '제주미래비전 수립 계획'은 다른 계획들과 중복되는 개념이 아니라 최근 수년간 급격히 변화된 상황을 반영하기 위한 필수적 작업"이라고 피력했다.

원 지사는 "앞으로 의회와 언론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정확하고 책임있는 행정을 실현해나가도록 하겠다"며 "이제 한달을 맞아 앞으로도 진정한 변화와 소통의 의지를 지켜봐 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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