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관광단지 매각 계획 6월까지 수립

중문관광단지 매각 계획 6월까지 수립
한국관광공, 공공기관 부채감축계획 운용지침 등에 따라
  • 입력 : 2014. 01.07(화) 12:44
  • 고대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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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MB정부에서 공기업 선진화 명분으로 민간매각을 추진했던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중문골프장 포함) 매각 계획을 오는 6월말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1일 마지막 공공기관운용위원회를 열고 공공기관의 부채감축계획 운용지침과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 운용지침을 심의ㆍ의결했다.

 정부 지침에 따라 LH, 수자원공사, 철도공사 등 부채 중점관리대상 12개 기관(발전사 포함시 18개 기관)은 부채감축계획과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을 1월말까지 기재부로 제출해야 한다.

또 한국거래소, 한국마사회 등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 20개 기관은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을 1월말까지 내야 한다. 그 외 한국관광공사 등 공공기관은 1분기와 상반기까지 제출하면 된다.

 기획재정부는 부채감축계획 운용지침등을 통해 (자산 매각)공공기관은 전체 자산에 대해 매각 가능성을 원점에서 검토해 매각가능 자산을 발굴하고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수적인 자산이외의 자산은 원칙적으로 매각계획을 부채감축계획에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헐값 매각 시비, 재무구조 악화 가능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고 캠코나 민간운용사에 자산매각을 위탁해 적극적으로 매각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에 따라 오는 6월말까지 중문관광단지 매각계획을 수립해 기재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정부가 공공기관들의 자산에 대한 매각 가능성을 원점에서 검토하기로 했지만 중문관광단지 매각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올상반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011년 7월과 11월, 지난해 4월 등 3차례에 걸친 민간매각을 시도했지만 무산됐고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2011년 9월과 10월 실시된 공개입찰도 유찰됐다.

 제주자치도는 중문단지 민간 매각시 1500억원대의 매각대금과 1500억원이 넘는 동부지구 부지 매각대금 등 막대한 자금이 재투자되지 않고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매입을 원하고 있지만 중문골프장 94만여㎡ 1050억원과 단지 내 잔여토지 72만여㎡ 460억원 등 매각대금이 1510억원에 이르고 여기에 이자와 관리비까지 포함하면 제주도가 10년동안 분할 납부한다고 해도 연평균 200억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고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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