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강수량 작년比 10% 미만 가뭄 심화

7월 강수량 작년比 10% 미만 가뭄 심화
당분간 비 내릴 가능성 낮고 무더위 기승 전망
열대야현상 제주 17일· 서귀포 22일 연속 발생
  • 입력 : 2013. 07.29(월) 18:3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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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장마가 장기화하고 있는 제주지방은 올 7월 강수량이 작년에 비해 10% 미만으로 가뭄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또 당분간 비가 내릴 가능성도 낮은 가운데 무더위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9일 '강수 및 무더위 현황과 전망'을 통해 최근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확장하면서, 중부지방은 장마전선 영향으로 비가 잦은 반면 제주지방은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제주도내 7월 강수량분포는 6.1~18.8㎜로 작년 대비 10%미만이며, 무강수일수는 12~22일로 가뭄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7월 강수량은 28일까지 고산 6.1㎜, 제주 14.7㎜, 성산 16.4㎜, 서귀포 18.8㎜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3.19.7%로 매우 적었다.

뿐만 아니라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8월 초순까지 제주지방은 대류불안정에 따른 국지적인 소나기를 제외하고 본격적인 비가 내릴 가능성은 적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지난 2일 이후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제주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30℃ 이상인 날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야간에는 낮 동안 누적된 열이 충분히 소산되지 못하면서 열대야 현상이 28일 기준 제주시는 23일, 서귀포시는 24일간 나타났다.

오늘(29일) 낮부터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한라산에 의한 푄현상이 겹치는 북부와 서부지역은 일최고기온이 33℃를 넘는 날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다시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그 밖의 지역에도 낮에는 30℃ 이상으로 무덥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되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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