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중앙당이 한라산국립공원 관리권이 제주에 계속 존치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제주도당 김동완 위원장과 한나라당 제주지역발전특별위원회 부상일 위원장은 "제주도민 정서에 반하는 한라산 관리권 국가 환원 결정은 재고돼야 하며, 한라산 관리권 제주존치를 당론으로 정해 줄 것"을 골자로 하는 건의서를 지난 2일 중앙당에 제출했다.

부상일 위원장은 또 지난 8일 홍준표 대표을 면담, 한라산국립공원 관리권 제주 존치의 당위성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라산 관리권 국가 환원 결정 이후 제주사회의 민심동향을 전달하고 '선 보전 후 개발'을 위한 제주자치도 당국의 명확한 입장과 체계적인 대책 수립을 전제로 한라산의 항구적 관리권 확보를 위해 당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에 대해 지도부 협의를 거쳐 정부에 '한라산국립공원 관리권 제주 존치'를 건의했고 정부는 "한라산 관리권 제주 존치가 가능하도록 긍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책임감을 가지고 진행 하겠다 "는 답변을 얻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