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태국대사관 이동 영사서비스 시행

주한태국대사관 이동 영사서비스 시행
“여기서 여권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태국사람들 많이 봐서 좋아요”
  • 입력 : 2011. 07.26(화) 17:16
  • 한용길 시민기자 ksb56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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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관에서 현장방문 서비스를 통해 여권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또 태국사람들 많이 봐서 좋아요”

제주이주민센터의 일요일 오전, 태국이주민들의 알아듣지 못하는 자국어로 왁자지껄 이야기가 한창이고, 까맣게 그을린 노동자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 하다.

태국이주민들의 영사 서비스를 받기위하여 접수하는 모습



주한태국대사관은 지난 24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제주이주민센터에서 평소 지역적 환경으로 영사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제주지역 거주 태국이주민들을 위해서 지역 이동 영사 업무서비스를 진행하였다.

이날 우싸나피라논 영사를 비롯하여 4명이 여권 연장 및 신규발급, 출생증명서 발급, 운전면허증 갱신 등 각종 영사업무를 진행하였고, 나카프라파팜릉쑥 참사관 외 1명은 태국근로자를 대상으로 노무 업무 서비스를 진행하였다.

제주시 함덕리 소재 거주하고 있는 태국결혼민자 란티다(32세)씨는 아이들 2명, 남편과 함께 임신 8개월의 무거운 몸을 이끌고 방문하였다. 날씨가 무더운 가운데 임신으로 인하여 거동이 힘들만도 한데 얼굴에는 미소가 가시지 않는다.

그녀는 “많이 걱정 되어 가족과 비용문제로 올라가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제주도에서 직접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함박 웃음을 보였다.

지난 4월 표선면 하천리 소재 건축자재용 돌 가공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인하여 온몸에 2도 화상을 입어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키티폰(34세)씨는 당시 화재로 소실된 여권을 재발급 받기 위하여 힘든 상황에도 센터를 방문하였다.

우싸나피라난 영사와 나카프라파팜릉쑥 참사관은 노무 상담을 통하여 안타깝게 여기고 그를 위로^격려했다. 또한 제주이주민센터장은 그의 현재 상황을 이야기 듣고 앞으로 사업체와 연계하여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도 했다.

제주시 한경면 소재 양돈장의 고용주 문대순(35)씨는 "태국외국인근로자 부부의 눈물어린 호소를 들으면서 언어소통의 어려움으로 평소 이분들의 심적 어려움을 몰랐는데 오늘 이렇게 시원하게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고 근로자들에게 많이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에 영사서비스로는 22건, 노무 상담으로는 8건 진행하였으며 총 50여명이 사람들이 센터를 방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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