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가야 하는데
영혼의 빈집
  • 입력 : 2009. 12.07(월) 06:41
  • 김승범 시민기자 bum65@hanmail.net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영혼의 빈집/김승범





아직 침묵으로 할 말 다 못하였다면

그냥 묻어두고 용서 하시구려

가고나면 마냥 섭섭해 뒤돌아 보더이다



재너머 긴 긴 인생길 무엇을 더 탐하리오

울퉁 불퉁 설긴 몸둥아리 갯벌에 빠진영혼

고난 세월에 죄인되니 이 몸으로 시주하오



다 버려두고 홀가운 마음으로 저 강 건너가니

마소 마오 붙잡지마오 그대여 붙잡지 마소

행여 그대 부름에 돌아보면 질긴 끈 흔들리오



여어 여어 후 여어 후우 ~여~어 손 흔들며

기쁜 마음으로 보내주오 살가운 정으로 보내주소

미운 정하나 남았거든 거두어 다비식이나 하여주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4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