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을 요리하는 남자
  • 입력 : 2009. 06.04(목) 09:52
  • 최창일 시민기자 dydcjseh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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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요리 하는 남자, 도예공 황영진씨. 그는 제주문화포럼 도예지도 교사이다.

중년 남성에 중출한 키에 곡선 美를 갖춘 육체, 건강한 남성이면서 오목조목 틀림없는 한국적 멋이 자르르 흐르는 질그릇 같다. 말씨는 담는 그릇이 아니라 퍼서 남에게 주는 그릇이다.

서울 태생이면서 계명대학교 공예학과을 졸업한 황씨는 제주대에 교양 강의차 왔다가 아내(제천출신)을 만나 제주에 살고있다.

전통가옥 匠人인 장인 역시 '관덕정'보수공사를 왔다가 제주가 좋아 온 가족이 제주에 정착 했다.

황씨는 (사)제주문화포럼에서 매월, 매주 ,수요일 저녁 7시30분 수강생14명을 대상으로 도예 강의를 무료 봉사 하고 있다. 제주도 도민 이면,누구나 도예교실 회원으로 참여 할 수 있다.

필자 역시 봉사자로 활동 하면서 도자기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예술을 알면서 도자기는 종합예술 인 것을 알았다. 도자기는 우리식탁에 그릇에부터 장식 도자기, 화분, 찻잔 등 수를 셈할 수 없는 부분부터 다양하다.

하나의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흙을 비져야하고, 그림을 넣어야하고 글씨을 새겨넣고, 염색부분, 불(火)로 구어내는 부분까지 155명의 사람이 만드는 도예문화 였다. 도예에 미처있는 황씨는 어쩌면 매일 식탁에 올라오는 친근감이 가는 그릇, 아무 것이나 담을수 있는 그릇 같이 얼굴만봐도 精이 베어나는 그런 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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