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권 보전 핵심지역인 서귀포시 효돈천과 하례리 마을이 환경부로터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2014년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서귀포시는 지난 9월 환경부에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신청받은 총 17개소의 후보지 중 환경부와 문체부, 생태관광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서면·현장평가를 거쳐 서귀포시 효돈천·하례리마을 등 5개소를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국가지정 천연보호구역 효돈천과 신례천 사이에 위치한 남원읍 하례리 마을은 지난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지역으로 선정된 효돈천(13㎞)과 계곡 주변의 난대식물대, 활엽수림대 등 한라산의 다양한 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태관광협의체 구성 등 주민들이 생태관광에 대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서귀포시에서는 이번 하례리 마을 생태관광지역 지정을 계기로 내년에 우선 사업비 1억원(국비 5000만원, 시비 5000만원)을 지원해 천연보호구역인 효돈천을 중심으로 생태관광 우수자원을 발굴·육성하고, 하천과 오름을 연계한 트레킹, 생태관광 수학여행단 유치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향후 생태문화 탐방로, 생태체험관 시설 등 탐방객 인프라 확충을 통해 궁극적으로 지역의 생태가치 제고, 소득 및 일자리 증가에 따른 귀농확대, 마을화합 증진 등 생태에 기반한 지역살리기 효과를 높여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