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작은관코박쥐 발견]
꼬리막 주위로 털이 줄지어 나 있어
국내에서 보기 힘든 멸종위기종 오대산 서식
멸종위기 작은관코박쥐가 강원도 오대산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작은관코박쥐 발견은 오대산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과 강원대학교가 공동으로 시행 중인 오대산국립공원 공원자원모니터링에서 밝혀졌다.
작은관코박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2급) 및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적색목록(red list)에 등재된 희귀종으로 국내에서는 서식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작은관코박쥐는 코가 외부에 돌출돼 튜브 모양을 한 소형 박쥐로 꼬리막 주위로 털이 줄지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박쥐와 달리 동굴이나 폐광이 아닌 깊은 숲 속의 나무껍질 속 낙엽 아래 등에서 주로 잠자리를 이용하며, 새끼도 매년 6~7월 사이 한 번 출산하는 등 기후에 민감한 종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발견되지 않았던 작은관코박쥐는 머리와 몸길이 45~54mm, 꼬리 26~33mm, 체중 4~8g이며 털이 황토색에서 옅은 갈색이다.
작은관코박쥐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작은관코박쥐 발견, 진짜 작고 신기하게 생겼다" "작은관코박쥐 발견, 자세히 안보면 못알아볼 듯, 멸종위기라니 더 반갑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