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오는 8일 서귀포 남동쪽 해상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5일 기상청의 태풍예보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 괌 북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24호 태풍 '다나스'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6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다나스는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의 약한 소형태풍으로 초속 22m의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채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스는 이어 강한 중형태풍으로 발달하는 오는 7일 오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90㎞㎞ 부근 해상까지, 8일 오후 3시쯤에는 서귀포 남동쪽 약 140㎞까지 진출한 뒤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 다나스가 우리나라를 지날 경우 10월 태풍으로는 15년 만에 한반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재까지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한반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부근의 고기압이 일본 동쪽으로 수축하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의 길목'이 열렸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우리나라 주변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태풍을 중국 쪽으로 밀어냈지만, 현재는 고기압이 일본 동쪽으로 수축하면서 태풍이 타고 올라올 길이 생겼기 때문으로 기상청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23호 태풍 피토는 중국 남부지방을 향해 이동한 뒤 7일을 전후 상하이 남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