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연안 '저수온'…전복 양식장 수온 주의

제주 동부연안 '저수온'…전복 양식장 수온 주의
아열대수산연 수질점검결과 예년보다 4~5도 낮은 해수 사용
  • 입력 : 2013. 10.05(토)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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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최근 제주도 동부 연안에 저수온이 지속되면서 육상양식장 전복 성장저해가 우려돼 양식장 취수원 관리에 주의해야한다고 5일 밝혔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가 올해 8월 말부터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일대 육상전복양식장의 수질을 점검한 결과 예년보다 4∼5도 낮은 저층 해수를 지속적으로 양식장에서 취수해 사용해 육상양식장 전복의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에서 양식되는 까막전복은 21∼24 정도의 수온에서 잘 자란다. 전복을 키우는 육상양식장에서는 여름에 수온이 높은 자연해수와 수온이 낮은 지하해수를 혼합해 전복 사육에 사용한다.

그러나 오조리 일대 전복 육상양식장은 자연해수의 취수구가 수온이 낮은 저층에 설치돼 취수된 해수의 수온이 17∼19도, 수소이온농도(pH)도 7.8∼7.9로 조사됐다.

이처럼 수소이온농도가 일반 해수(7.9∼8.1)보다 낮은 것으로 볼 때 취수구 주변 해저에 자연 상태의 지하해수 유출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자연해수의 수온이 너무 낮을 경우 전복의 성장이 둔화되기 쉬우므로 오조리 일대 전복 육상양식장 어업인들은 사육수가 21도 이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당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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