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환경대상 20년…제주환경 지킴이 역할"

"한라환경대상 20년…제주환경 지킴이 역할"
12일 환경대상 시상식…대상 제주바다사랑실천협
최우수 개인 이병돈씨·단체 제주지방해양경찰청
  • 입력 : 2013. 06.12(수) 17:39
  •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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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한라환경대상 시상식이 12일 오후 한라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김선우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이용우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방재과장, 김평일 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 회장, 이병돈씨, 강만생 한라일보 사장./강경민기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보물섬 제주를 미래세대에 영원히 물려주기 위해 제정한 '한라환경대상'이 스무해를 맞으며 환경지킴이 역할을 톡톡이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라일보사가 공동 주최한 제20회 한라환경대상 시상식이 12일 오후 한라일보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올해 한라환경대상(환경부장관상)의 영예는 정기적인 해안정화활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태체험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가 차지했다. 단체와 개인부문 최우수상은 해양환경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해내고 있는 제주지방해양경찰청과 지역 바다와 자연환경가꾸기에 열정을 쏟아온 이병돈(애월읍 곽지리)씨가 각각 수상했다.

 강만생 한라일보 사장은 이 날 인사말을 통해 "한라환경대상을 처음 제정한 20년 전에는 환경보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낮았지만 그동안 해를 거듭하면서 도민의 높은 관심속에 진화해 왔다"며 "제주환경을 지키는데 앞장서온 개인과 단체의 활동이 모아져 제주가 세계세계환경수도로 나아가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선우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20년 전만 해도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이 낮은 시기였는데, 한라일보의 앞선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며 "지금은 환경보전 문제가 세계적으로 중요한 아젠다가 됐고, 제주가 세계환경수도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교육과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대상을 받은 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 김평일 회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2005년 제주도에서 실시한 연안환경실태교육을 받은 이들 가운데 20여명이 바다사랑모임을 만들어 바다청소를 시작한 것이 출발점이 돼 올해 사단법인이 됐다"며 "이번 수상은 앞으로 청정제주바다를 가꾸는데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단체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이용우 방재과장은 "제주는 태풍의 길목으로 해양오염사고가 많은데 바다오염을 막기 위해 기름방제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개청한 지 1년밖에 안된 제주해경청이 큰 상을 받아 보람이 크다"고 밝혔다.

개인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인 이병돈씨는 "이 상은 애월읍민 모두가 받아야 할 상이다. 환경에 대한 우리의 작은 관심이 모여 제주가 세계환경수도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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