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람사르 습지'의 메카

제주는 '람사르 습지'의 메카
동백동산습지 신규 등록..모두 4개 습지 보유
  • 입력 : 2011. 04.26(화) 09:25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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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선흘 동백동산 내부.

 제주시 조천읍 '동백동산습지'가 람사르습지로 신규 등록됐다.

 환경부와 람사르협약사무국은 '동백동산습지'와 전북 고창군 '운곡습지'를 람사르습지로 신규 지정·등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위치한 '동백동산습지(0.59㎢)'는 중산간 지역의 생태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곶자왈에 위치하고 있어 초지, 천연동굴, 자연습지 등 자연상태 원시성이 우수한 곳이다.

 환경부 멸종위기종 I급 매를 비롯, II급 10종, 천연기념물 6종, 세계적 멸종위기식물로서 IUCN 적색목록(Red List)에 등록된 중국물부추와 우리나라 고유종인 제주고사리삼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곶자왈용암'은 투수성(透水性)이 높아 제주 지하수 충전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매우 독특한 습지유형이다.

 환경부는 이번에 새로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동백동산습지와 운곡습지를 포함해 국내 람사르습지에 대한 주기적인 생태계 정밀조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습지보전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람사르협약에서는 희귀하고 독특한 습지 유형을 보이고 있거나, 생물다양성이 풍부하여 보전가치가 있어 국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람사르습지로 지정하고 있다.

 22일 현재 국제적으로 160개국 1929개소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돼 있으며 제주지역에는 물영아리와 물장오리, 한라산 1100고지 습지에 이어 이번이 4번째 등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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