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외항 수질오염원 조사 착수

제주항외항 수질오염원 조사 착수
환경영향평가업체 수중장비 동원 원인 정밀 분석
  • 입력 : 2010. 08.17(화) 00:00
  • 고대로 기자 drk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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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외항 2단계 공사현장이 오염되고 있다는 본보의 지적에 따라 제주자치도가 환경영향평가사업체에 의뢰해 16일부터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사진=이승철기자

속보=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시 동부두 진입로 옆 해녀대합실(탈의실) 앞바다의 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수질과 해양저질(바닥에 있는 흙)의 오염도에 대한 정밀조사 작업을 벌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본보의 보도(16일자 1면)와 관련, 16일 오후 제주외항 2단계 항만시설 축조공사 사후환경영향평가를 담당하고 있는 건일엔진니어링에 의뢰, 제주시 동부두 해녀대합실(탈의실) 앞바다의 오염도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건일엔진니어링 조사팀은 이날 해양오염 측정장비를 이용해 바닷물과 해양저질에 있는 시료 샘플을 채취하고 오염도에 대한 정밀분석에 착수했다.

제주자치도 해양수산국 조동영 담당은 "수질과 저질의 오염분포도 조사결과를 토대로 오염된 지역을 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담당은 이어 "현재 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하수유입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바다오염도를 조사한후 매립할 범위를 결정하고 매립한 곳에는 침사지를 설치해 정화된 물은 바다로 흘려 보내고 침사지에 쌓인 침전물은 수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외항 2단계 항만시설 축조 공사에 따른 방파제 공사가 진행된 후 동부두 진입로 인근 해녀대합실(탈의실) 앞 바다가 오염돼 악취가 진동하고 해조류와 수산물이 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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