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애자 민주노동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도민대통합은 군림이 아니라 소통과 나눔, 연대의 가치가 정치사회적으로 보장될 때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최소한의 조건이자 국민적 정치주권을 찾는 문제인 자치권 부활만이 유일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현 예비후보는 이날 본보의 6·2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와의 지상 기획대담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기초자치단체가 사라진 제주도는 소통을 모르는 권력만이 군림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현 예비후보는 행정계층구조 개편 논란에 대해 "시민들의 주인됨과 참여가 보장되는 풀뿌리 자치권은 필수 선결조건"이라며 "두말할 필요도 없이 무조건 부활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 예비후보는 한라산케이블카, 내국인카지노, 영리병원 등 제주현안에 대해 "환경과 상생의 시각이 아니라 이윤을 위한 소수 기득권의 이익을 위한 파괴의 가치관이 자리잡고 있다"며 모두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현 예비후보는 "태풍과 폭설 등으로 1차 농축수산물의 수송에 차질이 발생하고, 제주공항은 이미 포화상태"라며 신공항 건설에 찬성 의견을 표명했으며, 해저고속철에 대해선 "자칫 감당해야 하는 이자비용이 전체 운송비용과 비슷해지는 결과가 발생할지 모른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