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호 군락 훼손 해군기지 반대"

"연산호 군락 훼손 해군기지 반대"
전국시민사회단체 회견
  • 입력 : 2008. 10.08(수)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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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전국 시민사회단체와 해군기지강정마을대책위 및 천주교제주교구 등 제주도내 해군기지반대단체 등이 7일 국방부 앞에서 제주 해군기지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강정마을 앞 바다를 비롯 서귀포시 해양 일대는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와 희소성을 인정받고 있는 연산호 군락의 핵심지역이며 1백20여 종의 연산호 중 약 70% 이상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곳 범섬 일대에 추진되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은 연산호 군락의 서식환경에 결정적인 위험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군은 사전환경성 검토 과정에서 이의 문제를 애써 축소하려 하고 있다"며 "지난 4월 환경성검토 초안에서는 이미 이 일대가 문화재지역으로 지정되고 연산호 군락이 천연기념물로 지정관리되고 있음에도 연산호 군락의 존재나 환경영향 등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 단체들은 "지난 9월 11일 정부발표 이후 강정마을회 뿐만 아니라, 법환 어촌계까지 주민반대가 오히려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적 입지타당성마저 불투명한 지금 국방부와 제주도 당국은 지금이라도 전향적으로 후보지 재검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김치훈 기자 chkim@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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