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는 제11호 태풍 ‘나리’로 인한 집중피해지역에 대한 복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24일부터 2단계 복구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제주자치도는 23일 오후 태풍나리피해복구상황실에서 김한욱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 최승길 해군제주방어사령관을 비롯한 군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태풍 나리 응급복구에 따른 1차 인력재배치평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의에서는 태풍 피해 복구작업이 시작된 17일부터 23일까지의 인력투입에 대한 성과를 점검하고 24일부터 이날 말까지 2단계 인력투입 계획이 집중 논의됐다.
이날 양측 관계자들은 침수가옥과 상가 등 정비가 거의 완료되고 제주시내 중심부가 대부분 정상을 되착음에 따라 24일부터는 인력과 장비를 시 외지역과 하천,해안 정리, 비닐하우스,양식장 등 농어업 시설 등 복구작업에 집중투입키로 했다.
또 농업시설 피해가 많은 서귀포시 지역에 군장병 등 인력을 증원키로 했다.
제주자치도와 군은 이와함께 추석연휴기간중 추석 하루만 쉬기로 하고 나머지 연휴기간중에도 비상체제를 유지, 복구작업을 계속키로 했다.
지난 태풍을 침수된 도내 중택과 상가는 모두 3천2백64동에 이르고 있으며 22일까지 이중 93%인 3천35동이 정비가 완료됐다.
태풍나리 피해복구에는 공무원, 군장병, 경찰, 119소방대원, 자원봉사자 등 매일 1만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목욕협회는 23일 제주시내 17개소 목욕탕과 남원읍 관내 2개 목욕탕의 협조를 얻어 다른 시도에서 지원나온 1천5백명의 군장병에게 무료 목욕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들은 오는 28일에도 군장병에서 무료 목욕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