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시스템 총체적 난맥상

환경시스템 총체적 난맥상
  • 입력 : 2007. 03.05(월) 00:00
  • /강시영기자 sykang@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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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구 ·미래산업 육성·용역 등 허점

道 진단결과 … 조직개편 후폭풍 예고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환경자원을 통합적으로 연구·기획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작업에 본격 착수, 제주도 산하 환경관련 연구조직에 대한 전면개편을 예고한 가운데 현행 환경관련 종합기획·연구뿐만 아니라 미래산업 육성, 용역사업 등 전반에 걸쳐 허점 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나 대대적인 수술이 시급한 것으로 진단됐다.

 도가 자체 분석한 이같은 진단 결과는 향후 조직개편 및 재정비 과정에서 후폭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돼 크게 주목되고 있다.

 진단결과 한라산과 제주전역 식생, 동굴, 해안 등 독특한 환경자원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조사·분석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계적 학술조사 부재로 인해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과정에서도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지적됐다.

 해안, 지하수, 축산폐수, 골프장 오염 등 환경오염의 예방을 위한 체계적·종합적 연구와 해결 기능도 부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객관적인 자료와 정보를 근거로 제주미래를 위한 환경보전 1백년 계획수립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진단됐다.

 세계를 상대로 한 제주 명품환경 브랜드 조성을 위한 핵심브레인 기구가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자연유산 등재, 각종 국제환경회의 유치 등의 체계적 관리에 근본적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제주자연자원을 이용한 체계적인 연구도 미흡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생물자원을 이용한 BT, ET산업 발전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물산업화 등을 위한 연구부재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환경분야 예산·조직 등 행정조직 역시 허점 투성이다. 그동안 무수한 용역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대안 부재로 실제 행정에 반영할 수 있는 용역 결과물이 빈약했으며 결과적으로 이로 인한 예산낭비와 용역 결과물의 행정계획상에 반영시키는데 한계를 보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도내 자연환경자원을 통합적으로 연구·관리하기 위해 도청내 석·박사급 싱크탱크 두뇌집단의 새로운 체계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기존 도청내 공무원들 중 환경분야 석·박사 연구원들로 구성된 (가칭)제주환경자원보전·경영연구원 설립을 검토중이며 최근 이에대한 설립(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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