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공항의 4월 항공기 운항 편수와 공급석이 감소로 돌아섰다. 특히 국내선을 중심으로 공급석이 축소되며 탑승률이 95%까지 상승해 관광객과 도민 모두 항공권을 구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분석 결과 제주공항의 4월 항공기 총 운항편수(국내선+국제선)는 1만4237편으로 전년 동월(1만4472편) 대비 1.6% 감소했다. 공급석은 265만3071석으로 전년(273만6331) 대비 3.0% 감소했다. 이처럼 4월 공급석은 줄었지만 여객(유임+환승)은 248만516명으로 전년(242만118) 대비 2.5% 증가하며 탑승률은 93.5%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88.4%)에 견줘 5.1%포인트 상승한 탑승률이다.
제주공항의 항공기 공급석은 올해 3월까지는 증가세를 보였다. 1월 283만7660석, 2월 252만8642석, 3월 278만6797석이 공급돼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각각 16.6%, 18.3%, 13.6% 늘었다.
하지만 3월 29일부터 시작된 하계 운항기간부터 국내선 공급석이 크게 감소했다. 4월 제주공항의 국내선은 1만2262편이 운항돼 228만6969석이 공급됐다. 항공기 여객은 216만2537으로 94.6%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1~3월 탑승률(각 90.7%, 91.9%, 85.3%)과 비교하면 눈에 띄에 높아진 수치다. 4월 여객이 작년(218만223명)보다 0.8% 줄었지만 공급석은 작년(245만2647석)보다 6.8% 감소하면서 탑승률은 작년(88.9%)보다 상승한 것이다.
이처럼 3월까지 증가하던 국내선 운항편수와 공급석이 4월부터 급감한 것은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으로 하계운항 기간부터 제주~김포 노선의 슬롯(항공기 이착륙 횟수) 13개를 저비용항공사(LCC)에 재배분한 영향이 크다. LCC는 주로 180석 안팎의 중소형기종을 운용하고 있어 공급석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거기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항공유 상승으로 일부 LCC는 비운항을 결정한 곳도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선 324편이 비운항했고, 5월에도 292편이 비운항 예정이어서 공급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항공사 결합으로 하루 1000석 정도의 항공좌석이 감소해 곳곳에서 비행기표 구하기가 어렵다고 아우성"이라며 "제주도와 관광협회가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도 찾아 공급석 확대를 요청했다는 데 정부에서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처럼 제주 노선의 항공좌석 감소와 4월 편도 기준 7700원이던 유류항증료가 5월엔 3만4100원으로 오르면서 4월까지 증가세를 보였던 내국인 관광객은 이달 들어 감소 전환했다. 이달 1~17일 내국인 관광객은 52만9700명(잠정)으로, 전년 동기(56만6800명) 대비 6.5% 감소했다. 하지만 17일까지 누계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388만4600명) 대비 9.3% 증가한 424만57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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