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자유·통제의 경계… 여권의 기묘한 힘

[한라일보] 여행면허, '여권'의 이야기를 다룬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영어학 교수인 패트릭 빅스비가 펴낸 '여행 면허'는 고대 유물부터 문학 작품과 저술, 편지, 영화와 무용, 회화와 현대 설치미술까지 다양한 기록들을 …

[새로 나온 책] 이야기가 자라는 나무 外

[한라일보] ▶이야기가 자라는 나무(김정배 지음·임소희 그림)= 서귀포 신인문학상과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동화를 쓰기 시작한 작가가 서울,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제주도 등 각 지역의 이야기를 품은 …

[책세상] 서정적 시어로 묘사한 자연의 아름다움… 문태준 '풀의 탄생'

[한라일보] "잎사귀는 푸른 지면(紙面) / 너에게 여름 편지를 쓰네"(시 '잎사귀에 여름비가 올 때'에서) 문태준 시인이 아홉번째 시집 '풀의 탄생'을 냈다. 199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이후 30년간 시를 써 온 문 시인이…

[책세상] 고향의 추억들을 꺼내다… 김창식 '알작지 풍경'

[한라일보] "문득 고향 마을에 대해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지난날을 회상하며 추억을 되살려 마침내 알작지를 품고 있는 자연경관, 그 곳에서 살았던 옛 거주민들의 생활관과 민속문화를 한 권의 책 속에 투영하게 …

[책세상] 방향을 잃어버린 길 위의 이들에게… 박숙경 첫 시조집

[한라일보] "잘못 든 갈림길도 길이라 돌아 나와 / 낯선 길 위에서 마주치면 또 반가워"(시조 '꽃양귀비' 중) 박숙경 시인이 첫 시조집 '심장을 두고 왔다'를 펴냈다. 2015년 동리목월로 시단에 발을 디딘 후 '날아라 캥거루', '그 …

[이 책] 제주어로 감정 찾기… 떠오른 엄마의 추억

[한라일보] 제주어로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를 찾아본다. 제주어로 전하는 엄마의 추억은 눈물샘을 건드린다. 소멸 위기의 제주어로 쓴 책들이 잇따라 나왔다. 각기 다른 색깔로 제주어가 전해진다. 김신자, 강순복 작가의 신작…

[새로나온책] 어느날 미래가 도착했다 外

[한라일보] ▶어느날 미래가 도착했다(우숙영 지음)=인공지능(AI) 미디어아티스트인 저자가 AI를 반려로 삼을 때 벌어질 수 있는 미래를 스토리텔링으로 상상했다. 딥페이크 보이스피싱의 위험을 알리려 나선 엄마, AI에 맞서 일…

[책세상] 여러 이름의 '제주도인민유격대'… 장윤식 '탄압이면 항쟁이다'

[한라일보] '무장대', '유격대', '폭도', '산사람'…. 제주4·3이라는 비극의 역사 한가운데에서 여러 이름으로 불렸던 '제주도인민유격대'. 4·3을 연구해 온 제주4·3연구소 장윤식 이사가 다양한 사료들을 토대로 이들에게 다가간…

[책세상] 4·3 기억에 대한 윤리적 응답… 오광석 '귓속의 이야기'

[한라일보] 제주 오광석 시인이 최근 세 번째 시집 '귓속의 이야기'를 펴냈다. 제주4·3을 다룬 시집은 1부 '미치는 날에 만나요', 2부 '귓속의 이야기', 3부 '사라진 마을 남겨진 사람들', 4부 '기억 속에 살아나는'으로 구성됐다. …

[새로나온책] 지방자치 시대 지속가능한 정책 外

[한라일보] ▶지방자치 시대 지속가능한 정책(박진우 지음)=지방자치제도 시행 30년, 지역 주민의 삶을 바꿔온 성공적 정책을 소개한다. 중앙정부 통제에서 벗어난 지역 행정의 효율성과 다양한 맞춤형 행정의 성공사례로 기초…

[이 책] 4·3의 아픔… 험난한 삶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

[한라일보] 강명희 작가가 소설집 '노을의 기억'을 펴냈다. 국어교사로 재직하다 2003년 한라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발을 디딘 강 작가가 쓴 이번 소설은 '히말라야바위취', '서른 개의 노을', '65세', '잔치국수·분천·어린 …

[책세상] 쓰레기장 된 이어도 모험… 동화 '용왕황제국 홍보대사'

봄과 창구는 용왕황제국 공주 겟메와 함께 미래의 바다로 가게 된다. 그 곳에서 마주한 풍경은 쓰레기 분리 수거장으로 변해버린 이어도의 모습이었다. 깨끗한 바다를 찾기 위한 메신저 역할을 바라는 겟메의 바람에 봄과 창구…

[책세상] "'오름' 아닌 '오롬'"… 새 관점의 제주 역사

[한라일보] 제주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문희주 씨가 최근 '제주오롬이야기Ⅰ'를 펴냈다. 이 책은 제주어·북방문화·몽골어에 얽힌 오롬들의 어원과 관련 제주의 역사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새롭게 접근한 에세이다. 도내외 언…

[책세상] 제주 김효선 시인 첫 산문집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졌다'

[한라일보] "어떤 관계는 첫 단추부터 잘못됐다는 걸 알면서도 그 옷을 버리지 못한다. 너덜너덜해서 목이 늘어나도 눈 뜨면 매일 그 옷으로 갈아입는다. 끊어내기 힘든 관계. 길들인다는 것. 몸이 자동으로 반응한다. 발을 다 자…

[새로 나온 책] 하루 30분 함께 있는 시간의 힘 外

[한라일보] ▶하루 30분 함께 있는 시간의 힘(공성애·김석 지음)=14년 동안 '거실 교육'으로 두 아이를 키워낸 부부가 그 노하우를 풀어낸다. 책에는 아이의 연령, 아이의 수, 집의 크기 등에 따른 맞춤형 거실 교육법이 담겼다.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