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자전거 주차장 확대 누구를 위한 것인가

[한라일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공영주차장에 자전거 전용 주차장이 조성됐다. 도내에서만 100곳이 넘는다. 문제는 자전거 이용 현황을 고려했기보다는 공영주차장 자동차 주차 대수의 20%에 해당하는 자전거 주차 대수의 주차장을 설치하도록 돼 있는 관련 조례에 따라 이뤄졌다는 것이다. 기존 자동차 주차장을 1~2면씩 지우…

[사설] ‘고병원성 AI’ 발병 대비해 방역 강화해야

[한라일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제주도 방역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3일 전남 고흥군 오리농장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가금농장은 6곳으로 늘었다. 특히 전북 정읍지역에서 포획한 야생조류에서 채취한 시료에선 'H5N6형 고병원성 AI'가 발견되면서 AI가 급속히 확산될 우…

[사설] 1회용컵 보증금제 확대 시행 ‘제주 선언’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정부에 1회용컵 보증금제의 전국 시행을 촉구했다. 제주도의회는 11일 열린 제423회 임시회 제1차 본 회의에서 '1회용컵 보증금제 형평성 해소를 위한 시행령 개정 및 전국 시행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 채택했다. 도의회 결의안은 정부에 1회용컵 보증금제의 형평성 문제 해소를 위해 지자…

[사설] 안전 취약한 항·포구, 예방대책 강구해야

[한라일보] 제주지역 일부 항·포구들이 법적 분쟁에 휘말리고 있다. 항·포구를 찾았던 관광객이 숨지는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다. 특히 인명 피해가 빚어진 항·포구들은 정비가 어려운 비법정 어항인데다 일반인 출입을 통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항·포구에서 인명사고가 나면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소송을…

[사설] 부실 출연기관 관리감독 하는 둥 마는 둥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의 출연기관에 대한 부실한 관리가 지속적으로 비판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도정의 또 다른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인사문제 등 조직운영과 관련 감사위원회의 지적을 받는가 하면, 경영 투명화를 놓고 노조와 원장이 대립각을 세우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 출연기관으로 꼽히고 있다.…

[사설] ‘제주특별법’ 연내 통과 전방위 교섭하라

[한라일보]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최적안이 도출됐다. 사실상 '시군 기초자치단체'와 '3개 행정구역안'으로 집약된다. 최적안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행정안전부와 국회를 설득시켜 연내 '제주특별법'을 개정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제주도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최근 숙의토론회에서 도민…

[사설] 실속 없는 제주 전기차 4만대 시대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기차 4만 대 시대를 맞았다. 이달 기준으로 도내에서 운행 중인 전기차는 4만1973대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도는 카본프리아일랜드 2030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2013년부터 전기차 보급을 핵심사업으로 전개했다. 또 전기차충전서비스에 대한 규제자유특구 사업 등을 통해 전기차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

[사설] 대형 포털의 폭력과 차별 차단해야 한다

[한라일보]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이하 대신협)가 5일 포털 '다음'이 뉴스 검색 페이지에서 콘텐츠제휴(CP) 언론사의 뉴스만 우선 검색되도록 변경한 것과 관련 "지역 뉴스 선택권을 제한하는 조치"라며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 대신협의 촉구는 다음이 지난달 22일부터 자사 뉴스 검색 페이지에서 CP언론사만 검색되도록 기본 값을 변…

[사설] 공영관광지 휴관일 조정, 행정은 뭐하나

[한라일보] 제주지역 공영관광지 휴관일이 전면 재검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양경호 의원이 관광객 수용태세 강화 및 도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제주도 내 공영관광지 휴관일을 전면 재검토하는 관련 조례를 5일 발의했다. '제주돌문화공원 조성 및 관리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 총 3건의 일부개정조례안…

[사설] 민간 주도 위성 첫 발사… 우주산업 주목

[한라일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상용 지구 관측 위성이 4일 궤도 진입에 이어 지상과의 안정적인 교신에도 성공했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고체 연료 추진 우주발사체(로켓)가 서귀포 인근 해상에서 발사됐다. 이 발사체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제작한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이 탑재됐다…

[사설] 기후위기 공동대응 선언에 그쳐선 안된다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의미 있는 행보를 시작했다. 제주도는 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기후그룹 '국제 기후변화 네트워크 세계도시연맹(언더2연합·Under2 Coalition)' 총회에서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전 세계 지방정부와 함께 기후 위기 공동 대응에 나선다고 천명한 셈이다. 언더2연합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세계 최…

[사설] APEC 정상회의 유치경쟁 검토 필요하다

[한라일보]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국가는 이미 대한민국으로 확정된 상태다. APEC 정상회의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각료 등 6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이제 남은 문제는 APEC 정상회의가 어느 도시에서 열리느냐다. 내년 상반기에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가 선정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는 이…

[사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유비무환’

[한라일보] 화재를 진압하던 20대 소방관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오전 1시 9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한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키고 불길을 잡으려던 표선 119센터 소속 임성철(29) 소방관이 무너져 내린 외벽 콘크리트에 머리를 다쳐 숨졌다.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솔선수범하던 20대 소방관…

[사설] 4·3 조례 개정, 왜 진작 의견수렴 못했나

[한라일보] 우리 속담에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는 말이 있다. 무슨 날벼락을 맞듯이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졌을 때 많이 쓴다. 제주도가 느닷없이 제주4·3평화재단 관련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떠오른 말이다. 4·3평화재단의 책임경영을 위해 이사장을 상근직으로 바꾸고 도지사가 직접 임명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반발해 …

[사설] 공직기강 해이 반복 원인은 솜방망이 처벌

[한라일보] 공직기강 해이 문제가 잊힐 만하다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솜방망이 처분이 반복되면서 안하무인격의 도정에 대한 비난과 함께 공직 신뢰도 역시 곤두박질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겸직허가 없이 가족 명의를 차용해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며 14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도청 간부 공무원과 민간업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