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형 포털의 폭력과 차별 차단해야 한다

[사설] 대형 포털의 폭력과 차별 차단해야 한다
  • 입력 : 2023. 12.07(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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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이하 대신협)가 5일 포털 '다음'이 뉴스 검색 페이지에서 콘텐츠제휴(CP) 언론사의 뉴스만 우선 검색되도록 변경한 것과 관련 "지역 뉴스 선택권을 제한하는 조치"라며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 대신협의 촉구는 다음이 지난달 22일부터 자사 뉴스 검색 페이지에서 CP언론사만 검색되도록 기본 값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전국 유력 지역일간지 29개사로 구성된 대신협의 이날 성명은 한 마디로 지역 뉴스의 입지를 더 좁아지게 만들어 지역신문을 위기로 내몬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다양한 뉴스 선택권, 그것도 지역주민들의 선택권을 크게 제한하면서 지역 언론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뉴스가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는 현재의 환경에 맞춰 대형 포털 등의 공적 책무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구구절절 맞는 내용들이다.

대신협은 이어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이런 조치를 강행한다면 지역의 여론과 정치 동향 현안 등을 알리는 지역 언론의 언로를 차단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대응 의사도 내비쳤다.

앞서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소속 언론사를 비롯한 인터넷뉴스 매체 29개사는 다음의 검색 제한 결정을 중지토록 해달라며 1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뉴스 검색서비스 차별 중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대형포털의 중소언론사에 대한 폭력과 차별이나 다름없다. 불공정행위이기도 하다. 국민의 알 권리 등 기본권 침해와 공정한 경쟁 훼손 등을 차단하는 데 뜻을 같이하는 주체들이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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