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간 주도 위성 첫 발사… 우주산업 주목

[사설] 민간 주도 위성 첫 발사… 우주산업 주목
  • 입력 : 2023. 12.06(수)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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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상용 지구 관측 위성이 4일 궤도 진입에 이어 지상과의 안정적인 교신에도 성공했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고체 연료 추진 우주발사체(로켓)가 서귀포 인근 해상에서 발사됐다. 이 발사체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제작한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이 탑재됐다.

이 위성을 활용해 환경 모니터링을 비롯 지리정보시스템(GIS) 지도 제작을 위한 데이터 분석, 위성 영상 정보의 자동 융합·분석 등 다양한 부가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위성 발사를 계기로 제주에 본격적인 우주기업들의 투자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제주도는 기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7월 한화시스템과 '제주 민간 우주산업 육성 업무협약(MOU)'을 했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옛 탐라대학교 부지인 하원테크노캠퍼스 내에 위성개발제조(AIT) 센터를 중심으로 한 한화우주센터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이번 해상 발사 경험을 통해 해외에서 위성을 발사해야만 했던 수요를 제주가 가져오게 되고 이를 통한 기업 유입 및 투자 유치 등 부가 효과 창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더불어 한화우주센터에서 양산되는 관측 위성을 제주 농업과 환경 관리 등의 분야에 활용하고, 통신위성은 도심항공교통(UAM) 산업과 자율주행에 적용한다는 계획 역시 차질 없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다.

항공우주산업을 제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연착륙시키기 위한 노력과 함께 수반되는 제반 문제들에 대한 해소 대책 마련에도 빈틈이 있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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