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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현인갤러리 정창균 초대전 '심상을 비추는 거울'
극사실주의 기법 '명경지수' 연작 등 5월 18일까지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1. 05.12. 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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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균의 '명경지수-피고 지고'(캔버스에 오일, 2021).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을 뜻하는 명경지수(明鏡止水). 극사실주의 회화 작업을 벌이는 정창균 작가에게 명경지수는 거울과 물처럼 티없고 깨끗한 마음을 뜻한다. 그는 '명경지수'란 제목이 달린 작품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 감정의 찌꺼기를 걷어내고 이 땅의 존재를 명징하게 들여다보자고 말하고 있다.

그의 '명경지수' 연작이 제주 전시장에 걸렸다. 제주시 도령로에 있는 현인갤러리가 '심상(心相)을 비추는 거울'이란 이름으로 지난 6일부터 정창균 초대전을 마련했다.

정 작가는 책 위에 꽃이나 과일 등이 올려진 장면을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려낸다. 화려한 꽃으로 대표되는 자연물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쇠락하지만 책은 세월이 흐를수록 인간의 심성을 숙성시키는 존재다.

두 개의 상반된 이미지는 투명한 거울을 통해 제 모습을 똑같이 비춘다. 거울은 실재와 가상의 세계를 은유하는 도구이면서 온갖 사물이 결국은 생성, 소멸하며 변화하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직시하도록 만드는 장치다. 그의 극사실주의 회화가 대상의 충실한 재현이 아니라 그 너머에 또 다른 무엇이 있음을 일깨우는 순간이기도 하다. 거울에 반영된 사물이 실재인지, 환영인지 감상자들은 선뜻 답하기 어렵다.

그는 자신의 이 같은 작업에 대해 "정신적 피폐함과 일상의 위태로운 상황을 정화시키고 맑음을 추구하는 투명한 거울 위에 다산과 부귀 등 길상적 의미를 지닌 사물을 통해 밝고 아름다운 인간 내면의 성숙함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정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 2010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양화 부문 대상, 한국미술협회의 2011 대한민국 미술인상 '청년작가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전시는 이달 18일까지 이어진다. 갤러리 연락처 74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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