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 / 한라일보·제민일보·JIBS 언론3사 후보자 초청 토론] 서귀포시 선거구

[지상중계 / 한라일보·제민일보·JIBS 언론3사 후보자 초청 토론] 서귀포시 선거구
침체일로 서귀포시… 어려움 공감 속 해법은 ‘제각각’
  • 입력 : 2020. 04.03(금) 00:00
  •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2일 한라일보·제민일보·JIBS 등 도내 언론3사가 마련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가 토론을 벌이고 있다. 강희만기자

1차 산업 경쟁력 확보 방안
위성곤 “고품질 감귤정책” VS 강경필 "유통시스템 개편"


제2공항 갈등해결 방안
위 "절차적 정당성 확보" VS 강 "조기 착공 동시에 보상"


한라일보와 제민일보·JIBS 등 도내 언론3사는 2일 오후 JIBS스튜디오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출마의 변 ▷주제 질문 ▷주제지정 상호토론 ▷공통질문 ▷후보 주도권 토론 ▷반론 주도권 토론 ▷후보별 마무리 발언 순으로 80분간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가 나와 제주4·3특별법, 제2공항, 1차 산업 등 현안에 대한 열띤 논쟁을 벌였다.



▶출마의 변

▷강경필=지난 3년간 더불어민주당 정권의 정책 실패로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졌다. 정상 궤도를 한참 벗어난 것이다. 서귀포시는 어떤가.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 상황이다.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국가, 본래의 모습으로 돌려야하는 사명감으로 출마하게 됐다. 서귀포시가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위성곤=제주4·3이 72주년을 맞았다. 무고하게 돌아가신 영령들에게 명복을 빌고, 생존희생자와 유가족에게는 깊은 위로를 전한다. 더디게 가고 있는 4·3특별법 개정을 제21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처리하겠다. 그동안 시민들의 도움으로 20대 국회에서는 의정활동 1위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경험과 자산으로 번영의 서귀포시를 만들겠다.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겠다.



▶제주 제2공항 갈등해결 방안

▷강경필=제2공항은 조기에 착공돼야 한다. 착공과 동시에 삶의 터전을 잃는 주민들을 위한 복합도시 건설과 농업인의 경우에는 대체농지를 제공해야 한다. 제2공항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이며, 국토교통부가 확정한 국책사업이다. 더이상 착공이 지연된다면 도민들에게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다. 갈등 해소는 착공과는 별개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위성곤=제2공항은 필요하다. 하지만 충분한 의견수렴과 절차적 정당성도 함께 확보돼야 한다. 의정활동 중 주민과 정부의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했다. 서귀포시는 송악산 군사기지와 화순항, 강정해군기지 등 국책사업으로 많은 상처를 입었다. 주민의 의견이 제대로 수용되지 않고 무시돼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똑똑히 봤다. 강정해군기지처럼 공동체가 해체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1차 산업 경쟁력 확보 방안

▷위성곤=감귤·채소 가격 폭락으로 농민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 감귤 산업은 소비자의 선호도가 바뀌고, 기후변화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품질 감귤 정책이 필요하다. 여기에 품종 다양화와 유통체계 혁신도 절실하다. 채소의 경우는 생산량 조절과 보관시설이 필요하다. 서귀포시에는 제대로 된 저온저장고가 없기 때문에 조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강경필=최근 감귤 가격이 폭락해 생산비용도 건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마늘은 계약재배 면적이 적다 보니 국가에서 수매를 한다고 해도 계획이 늦어 산지에서 폐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월동채소도 해상운송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운송비를 확보하고, 새로운 유통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마늘은 조기수매가 이뤄질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OX 토론 1. 나는 모범생이다.

▷위성곤=모범생이 아니다. 놀기 좋아하고 친구와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어긋난 사람은 아니다.

▷강경필=1963년 리단위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녔다. 거기에 모범생이 있었겠는가.



▶OX 토론 2. 교육부의 온라인 개학은 옳은 결정이다.

▷강경필=옳은 결정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 아직도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할 수가 없다.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 급격한 전파상황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

▷위성곤=더이상 수업일수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수능도 진행해야 되기 때문에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하면 입시체계가 무너진다. 온라인 개학 과정에서 개인행동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학생들이 강의를 충실히 들을 수 있는 여건도 마련돼야 한다.



▶마무리 발언

▷강경필=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다.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궤도로 돌려놓고, 침체된 서귀포시에 활력을 불어 넣느냐를 결정하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이 위기를 누가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 강경필을, 미래통합당을 지지해달라.

▷위성곤=요즘 대한민국 국민인게 자랑스럽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의 모습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위대한 국민들이 어려운 위기를 함께 헤쳐나가고 있다. 나도 함께 노력하겠다. 지금 당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난기본소득이 지원돼야 한다. 정부와 제주도가 나서야 한다. 4년 동안 성과도 많았지만, 부족함도 있었다. 그럼에도 아직 할 일이 많다. 더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

송은범기자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44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