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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소암기념관 소장품 공유 '다시 봄'
회화 등 포함 30여점 4월 26일까지 전시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0. 02.24. 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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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부르는 먹향을 따라가보자. 공립미술관인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이 2020년 첫 소장품전으로 준비한 '다시 봄'전이 지난 20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엔 회화, 한국화, 서예 등 소장품 35점이 나왔다. 가장 먼저 그 이름이 불리는 계절이면서 희망찬 앞날이나 행운을 비유적으로 이루는 봄처럼, 어둡고 힘든 시기를 지나 따스한 나날을 맞는 듯한 풍경이 스며있는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달 아래 고아한 자태를 뽐내는 봄의 꽃 매화를 담아낸 박행보·문봉선, 활달하며 거친 묵선으로 그려낸 사석원의 닭과 소, 정제된 필치의 이상향을 그려낸 양창보의 산수, 숲속 빽빽한 나무들의 생명력을 다채로운 색으로 표현한 박현옥의 작품 등을 꺼내놓았다. 글씨를 통해선 좀 더 직접적으로 봄의 기운을 접할 수 있다. '留春'(유춘, 봄을 기다리다), '花開山與明'(화개산여명, 꽃이 피니 산이 밝게 빛난다), '春花冬雪是眞跡'(춘화동설시진적, 봄에는 꽃, 겨울에는 눈, 이것이 참된 자취) 등이다. 전시는 4월 26일까지 계속된다.

소암기념관은 제주도내외 흩어진 소암 현중화의 서예작품을 구입과 기증을 통해 꾸준히 수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작품 수집에 나선다. 문의 064)760-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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