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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환자 0' 신종 코로나 청정 제주
유증상자 의사환자 47명 신고 속 46명 음성·1명 검사 중
민간차원 자체 방역·예방활동 등 영향 큰 고비 넘기는 듯
신종 감염병 대응 인력·장비 확충… 통역 상담사 배치도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0. 02.09. 11: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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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확진자와 접촉한 집중관찰대상자 14명이 8일 0시를 기해 격리해제 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현재 확진환자 0, 격리중 환자 0명인 청정지역인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현재까지 유증상자 의사환자는 47명이 신고 됐으며 46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 2차 감염에 대한 지역 사회의 전파 우려도 존재했지만 도민들의 성숙한 시민 의식과 함께 바이러스 유입방지를 위한 민관 협업, 재난안전대책본부의 가동 등으로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제주도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민간 차원의 방역활동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부터 전 읍면동에서 '우리 동네는 우리가 지킨다'는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며 도민들에게 마스크, 손 세정제 등 방역물품과 홍보 리플릿을 배부하면서 예방행동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읍면동 자생단체는 유동 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방역 홍보를 강화하고, 감염에 취약한 노인·영유아·저소득층 등에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활용 등의 예방수칙을 널리 알리고 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부족한 인력 확보와 대응 장비 구입 등을 목적으로 긴급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키로 했다. 총 예산은 62억8800만원(재난관리기금 11억, 예비비 51억 8800만원)이다. 방역·검역 등 신종 감염병 대응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우선 도는 핵산(RNA, DNA) 추출기와 검사 시약을 신속히 구입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제공키로 했다.

도는 이번 장비 구입을 통해 바이러스 검체 검사 시간이 단축됨은 물론 1일 4인2조 근무로 가중된 직원들의 업무 강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공공조달로 계약된 물품 등에 대해 한시적으로 납품기한 연기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중국 내 협력업체로부터 부품 수급이 어려워 제주 지역 업체들이 기한 내 물품 생산과 납품에 차질을 빚을 것을 고려한 결정이다.

제주도는 도 및 행정시 산하기관 등에 계약돼 있는 모든 공공조달 물품들에 대해 납품기한 연기 사유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것으로 확인될 시, 일정 기간 납품 기한을 연장함으로써 업체들의 부담을 덜고 피해 방지에 나선 것이다.

이외에도 외국인 민원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10일부터 주요 선별진료소와 보건소에 외국어 통역 상담사를 배치키로 했다. 외국어 통역 상담사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및 방문객을 대상으로 감염증 관련 상담과 진료 문의 과정에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은 우선 제주대학교병원, 제주한라병원, 서귀포서부보건소, 서귀포서부보건소에 총 4곳에 각 1명씩 배치돼 앞으로 3개월간 중국어 통역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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