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경우회제주도지부 회장을 역임했던 김영중(74)씨가 최근 '남로당 제주도당 지령서 분석'(사진) 책자를 발간했다.
김씨는 발간취지에 대해 "해방공간의 혼란기에 미·소 및 남북의 대결과 좌우익의 충돌로 빚어진 제주 4·3사건을 올바르게 정립하게 위해 1947년 남로당 제주도당의 행적을 16건의 지령서를 통해 분석해보고 그에 대한 당국의 대응을 소개함으로써 3·1운동기념 투쟁에 대한 전체 맥락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제주4·3사건을 경험한 세대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1947년 3·1절 당시 남로당 제주도당의 각종 지령서를 통해 그들의 의도를 파악하고 제주4·3사건의 진상을 올바르게 규명하는데 일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책은 '제주항쟁' 창간호에 게재된 지령서 16건, 전단 2건, 정보 1건, 3·1운동기념제주읍민대회 결정서 1건, 3·1기념행사의 진상보고 1건 등을 분석하고 있다. 또 남로당 강령과 3·1기념투쟁위원회의 무허가 집회 폭동시위 강행사건을 부록으로 첨부했다. 문의 010-4202-4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