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간병통합 서비스 확대를 기대하며
2020-10-2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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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봉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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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모두가 병원비 걱정 없기를... 옛말에 '긴 병에 효자 없다'란 말이 있다. 누구나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기를 원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는 가족이 아파서 입원하면 환자의 간병을 당연히 가족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 가족 중에 중병으로 입원한 사람이 있으면 누군가 직장을 쉬고 간병을 하거나 유급 간병인을 고용해야 하는데, 하루 8만~12만원, 한 달이면 약 300만원에 달하는 간병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 때로는 간병문제로 가족 간 불화가 생기기도 한다. 전문 간호 인력에 의하지 않은 이러한 간병문화는 가족의 경제적 부담 외에도 환자안전을 위협하고, 수년 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같은 집단감염이라는 초유의 사회적 불안을 일으키기도 한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코로나19 사태로 비추어 보면 간병비 부담 완화뿐만 아니라, 감염의 예방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제도임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간병문화는 보호자가 환자와 함께 병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독특한 형태로, 이는 병원 내 감염 발생을 키우는 온상으로 전국적인 감염 병 확산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요즘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보호자의 면회를 제한하여 입원 후에 간병에 대한 걱정이 늘어나고 있다. 이럴 때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한다면 간병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이러한 위험요인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간호 인력을 늘리고 병실환경을 개선하여 보호자나 간병인이 환자 곁에 머물지 않아도 간호 인력이 입원환자를 직접 돌보는 제도로, 병원의 책임 아래 환자의 치료와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 전반을 제공한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간호사가 입원 병상의 전문 간호서비스를 24시간 전담해 입원진료의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환자의 간병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5년 도입됐다. 우리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참여 병원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제주지역 주민들도 간병비 부담을 줄이고 쾌적한 병실 환경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를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해 본다. 첫째, 참여조건을 충족하는 요양기관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참여가 절실하다. 둘째, 지역 대학 간호학과 졸업생에 대하여는 도내 의료기관에서 3~5년 범위에서 의무 근무토록 하는 조건으로 공공의료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지역 간호 인력이 수도권의 대형병원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처우개선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지방자치시대에 지역 공공의료 인력을 지역의 국·공립전문대학을 활용해 양성하는 방안을 정부와 정치권에 강력히 요청하는 바이다. 제주 지역사회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하루빨리 확대 정착돼 제주도민 모두가 간병비 부담에서 해소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진료비 걱정 없는 행복한 제주 사회를 기대해 본다.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시간강사(행정학 박사, 사회복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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