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역베팅 사기 피해액 200억원 이상… 일당 추가 검거

스포츠 역베팅 사기 피해액 200억원 이상… 일당 추가 검거
  • 입력 : 2025. 08.27(수) 15:13
  •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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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경찰이 온라인 스포츠 역베팅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 2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742명, 피해액은 234억원에 달한다.

제주경찰청은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역베팅 조직원 A(30대·남)씨와 B(40대·남)씨를 구속·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조직은 제주에 사무실을 차리고 스포츠 역베팅에 참여하면 원금과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모은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조직 내 회원 관리와 영업 등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역베팅 조직 책임자 2명과 투자 모집책 2명 등 4명을 검거한 바 있다. 이로써 역베팅 투자 사기 관련 입건자는 6명으로 늘었다.

역베팅은 해외에 서버를 둔 사이트를 통해 스포츠 경기에서 승리 가능성이 낮은 팀에 돈을 걸어 수익을 얻는 방식을 말한다. 초기에는 소액 수익을 지급해 신뢰를 쌓고, 이후 점점 더 큰 금액 입금을 유도하는 ‘다단계 폰지 사기’ 수법으로 운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범행은 다수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입고, 조직 책임자에게 원금을 요구하는 고소·고발이 이어지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피해 규모는 지속적으로 불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742건(명), 피해액은 234억원으로 확인됐다. 4월 말 기준 피해자 186명·피해액 47억원, 5월 말 기준 피해자 442명·피해액 120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피해 신고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추가 공범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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