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경찰의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행) 피의자 검거율이 떨어졌다. 성폭력 관련 범죄 검거율은 상대적으로 더 낮은 수준을 보였다. 경찰청의 올해 2분기 '죄종별 범죄 발생 및 검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강력 범죄 검거율은 85.1%(101건중 86건 검거)로, 전년 동기 92.2%보다 하락했다. 전국 평균(92.4%)에 비해선 7.3%p 낮았다.
제주경찰의 검거 실적이 양호하지 못하다는 의미다. 죄종별 검거율은 강도 88.9%, 강간 57.9%, 유사강간 62.5%, 강제추행 93.3% 등 성폭력 관련 피의자 검거율이 낮았다. 전국 평균은 90%를 상회했다. 강간 19건 중 8건과 유사강간 8건 중 3건은 아직까지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 폭력 범죄 검거율 역시 84.5%에 머물렀다. 공갈 25.7%, 손괴 65.0% 등도 낮은 검거율을 기록했다. 반면 절도 범죄를 포함 사기 등 지능범죄 검거율은 양호했다. 특별경제범, 마약, 환경, 교통범죄 등에 대한 검거율도 전국 평균보다 앞섰다.
연간 분기별로 발표하는 범죄 통계인 만큼 때에 따라 검거율이 높아지고 낮아진다. 죄목별로도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경찰의 치안력에 따라 범죄 발생은 증감할 수밖에 없다. 현실은 제주경찰의 범죄 검거율은 높지 않다는데 있다. 범죄는 예방이 최선이다. 더불어 강력 범죄에 대한 높은 검거율을 통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폭력 등 강력 범죄 검거율 향상을 위한 경찰의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 경찰은 민생치안의 최후의 보루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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