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선거전 혼탁·과열, 유권자 냉정한 심판을

[사설] 선거전 혼탁·과열, 유권자 냉정한 심판을
  • 입력 : 2022. 05.24(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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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전이 혼탁·과열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지방선거, 국회의원 보궐선거 입후보자와 각 정당들이 27~28일 사전투표까지 앞둔 상황서 막판 득표전에 사활을 걸고 있어 남은 기간 불·탈법 사례 속출도 우려된다. 유권자의 냉정한 선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순간으로 다가오고 있다.

도내 선거전은 과열에다 혼탁 양상으로 치닫는 조짐을 곳곳서 보여 왔다. 이미 불법·위법 선거운동 사례들이 적발됐는가 하면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선전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선관위는 지난주 지방선거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올리거나 특정후보 SNS 게시글에 "좋아요"를 반복 클릭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에 개입한 공무원들에게 경고조치했다. 또 특정 정당 예비후보자에게 불리한 기사광고를 SNS마케팅업체에 의뢰해 광고하고, 대가를 제공한 A씨를 불법 선거운동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한 후보가 지난주 "제주도가 전라도화됐다는 얘기 들어봤나"라는 식의 발언도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구태정치에다 선거전을 혼탁케 한다는 비난을 받는다. 선거유세가 시끄럽다며 자신의 차량을 유세차량으로 몰아 항의한 '폭력적' 선거행위도 발생했다.

유권자들이 불법·위법에다 비방·흑색선전의 선거전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 유권자가 두 눈 부릅뜨고 부적격·함량미달 후보들을 걸러내고, 지연 학연 혈연도 아닌 공약을 통한 적임자를 선택하면 된다. 사흘 뒤인 27~28일 사전투표일, 내달 1일 선거일은 냉정한 선택으로 유권자들의 깨어있는 참정권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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