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주체 두 축 기준 삼아과오 고백하는 오늘날까지 한국 천주교회는 자발적으로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였고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행해진 가혹한 박해를 이겨냈다. 천주교 신자인 제주학연구센터 김선필 박사의 '한국 천주…
44년생 완도 출신 황광수 문학평론가, 76년생 서울 출신 정여울 작가. 두 사람 사이엔 32년의 나이 차가 존재했지만 만난 지 한 달도 안 되어서 별의별 비밀을 다 털어놓는 절친이 되었다. 정 작가는 황 평론가를 '선생님'이라고 불…
▶슬슬 거닐다(박여진 지음)=강릉의 안반데기, 어흘리 소나무 숲, 거진항 등 저자가 꼽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책길 34곳이 담겼다. 저자의 사유가 담긴 문장들이 혹여 가보았던 길이어도 다시 걷고 싶게끔 여행 본능을 자극한…
편지 형식으로 띄운 글콘텐츠 속 여성의 위로 코로나19 시국을 건너며 두 사람은 편지를 주고 받는 형식으로 글을 썼다. 팟캐스트 '시스터후드'를 함께 꾸리며 여성이 만들거나, 여성이 비중 있게 등장하거나, 여성에 관해 중요…
청소년 독자들을 위한 '스노든 파일'은 미국 수정 헌법 제4조로 시작된다. "신체, 주거, 서류, 물품의 안전에 관한 시민의 권리는 부당한 수색이나 압류에 의하여 침해될 수 없다." 18세기에 제정된 헌법 속 '서류'는 요즘의 컴퓨터…
▶내일은 멍때리기(웁쓰양 지음)='멍때리기 대회' 창시자인 저자가 담은 '멍때리기 대회' 개최 전후의 이야기다. 휴식이 필요한 것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쉬지 못하고 쉬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저자는 …
양쪽 힘 비슷할 때 갈등 발생관계의 독 안 되게 잘 다뤄야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듯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충돌함을 뜻하는 갈등. 어떤 사람들은 갈등을 마치 병처럼 삶에 도움이 안 되는, 그래서 되…
표제에 저자의 메시지가 들어있다. "7번 직무를 갈아탄 특성화고 진로상담교사의 외침"이란 홍보 문구가 달린 손영배의 '이제는 대학이 아니라 직업이다'가 그렇다. 출간 이래 13쇄를 넘긴 이 책은 당초 "학교 현장을 지키는 일…
▶1차원이 되고 싶어(박상영 지음)=한국의 지방 도시 D시를 배경으로 십대 퀴어 '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가는 '십대 시절'이라는 생애의 한 시작점으로 시선을 돌려 지금 여기에 우리를 있게 한 근원적인 세계를 보여준다…
종다양성 확보 출판계 건강독서모임 운영 등 생존 비결 돈 되는 책은 아니어도 지역에 필요한 책, 문화 다양성과 지적 자산을 불리는 책을 꾸준히 출간해온 곳이 있다. 지역출판사다.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김주완의 '…
권윤덕 작가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현대사의 비극을 그림책에 풀어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를 그린 '꽃할머니', 제주4·3 사건을 다룬 '나무 도장', 5·18 민주화운동을 담은 '씩스틴'을 출간했다. 이번에는 베트남전쟁…
▶나나(이희영 지음)=책은 '영혼이 몸을 빠져나온다면'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출발한다. 한수리와 은류 두 주인공이 영혼으로 빠져나온 뒤 스스로를 관찰하며 진짜 자신의 모습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사회가 만드는 토지 가치어디에 귀속되어야 할까 "도로가 건설되고, 거리가 조성되고, 서비스가 개선되고, 전등이 밤을 낮으로 바꾸며, 100마일 떨어진 산속 저수지에서 물을 끌어온다. 이때 지주는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하…
허공에 춤추는 언어가 아니라 땅에 발을 디딘 채 몸소 얻어낸 말들은 절로 우리의 마음에 닿는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서 선래왓이라는 도량을 일구고 있는 인현 스님(법명 오성)의 산문집 '길은 언제나 내게로 향해 있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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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이는 미분양에 제주지역 주택사업 전망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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