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으로 한 밑천 잡나" 김나미의 두얼굴 '분노'

"자식으로 한 밑천 잡나" 김나미의 두얼굴 '분노'
의식 불명 선수 상대 반인륜적 망언에 책임 회피
운동선수학부모연대 "자질 의심".. 즉각 경질 요구
  • 입력 : 2026. 04.30(목) 11:30  수정 : 2026. 04. 30(목) 17:35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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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김나미 사무총장. 대한체육회 제공

[한라일보]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지난해 9월 제주에서 발생한 대통령배 복싱대회 중학생 선수의 '의식불명'에 대해 반인륜적 망언을 쏟아내 파문이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 운동선수 학부모연대는 30일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의 반인륜적 망언과 무책임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정부와 대한체육회에 김 사무총장의 즉각적인 경질을 강력히 촉구했다.

학부모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8개월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중학생 복싱 선수의 부모에게 '자식으로 한밑천 잡으려 한다'고 비하한 김 사무총장의 발언은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마저 저버린 것"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이는 자녀를 운동선수로 키우는 이 땅의 모든 학부모에 대한 모욕이자 2차 가해라고 규정했다.

학부모연대는 이어 김 사무총장이 의학적 근거 없이 "아이는 이미 뇌사다. 처음부터 가능성이 없었다"며 피해 선수의 상태를 단정하고, 다른 사망 사고와 비교하며 '장기 기증'을 언급한 점에 대해 "선수 보호를 총괄하는 수장으로서 심각한 자질 미달이자 생명 경시 풍조를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부모연대는 또 사고 직후 '100% 책임'을 약속했다가 국정감사 이후 입장을 번복하고 가족과의 연락을 끊은 행태에 대해서도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의 질타를 개인적인 감정으로 받아들여 피해자 지원을 중단한 것은 공공기관 간부로서 있을 수 없는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학부모연대는 김나미 사무총장의 즉각 경질과 함께 대한체육회의 공식 사과, 그리고 피해 학생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 이행을 강력히 요구하고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전국적인 학부모 서명 운동과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김나미 사무총장은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대한체육회 105년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에 전격 발탁되면서 '실력파 행정가'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번 복싱 사고에 대처 방식은 보여주기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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