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누보 '가을, 그림 앞에서' 개인 컬렉터 소장품 전시

제주 누보 '가을, 그림 앞에서' 개인 컬렉터 소장품 전시
10월 31일까지 국내외 유명 작가 작품 약 20점 한자리에
전시 연계 9월 26일 양인모 바이올리니스트 초청 공연 등
  • 입력 : 2021. 09.23(목) 09:3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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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개인 컬렉터가 소장하고 있는 1980년대 변시지 작품. 사진=누보 제공

제주돌문화공원 안에 있는 누보가 '가을, 그림 앞에서'란 이름으로 개인 컬렉터들의 소장품을 선보이는 전시를 열고 있다.

지난 17일 시작된 이번 전시엔 이우환, 박수근, 변시지, 이건용, 강요배, 김종학, 이왈종, 최종태, 박상옥, 앤디 워홀, 뭉크 작품 등 약 20점이 나왔다. 1980년대 변시지의 작품, 이우환의 대표작 시리즈 중 하나인 '점으로부터' 등을 볼 수 있는 자리다. 김환기, 고영훈, 앤디 워홀의 판화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이들 작품은 도내외 컬렉터 3명이 각각 소장하고 있는 것들이다. 지난 7월 누보가 기획한 컬렉터 전시 이후 자신의 소장품도 세상 밖으로 나와 기록되고 전시되면 좋겠다는 컬렉터들의 연락이 잇따랐고 그 중 3명의 소장품으로 전시를 꾸미게 됐다. 제주에 사는 컬렉터는 변시지, 강요배 작품 등을 공개했다.

누보의 송정희 대표는 "개인의 미술품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향유자산이 되고, 이를 적극 전시함으로써 이제는 개인의 소장품이 공공재로 인식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이달 26일 오후 3시에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김종근 미술평론가의 강연,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콩쿠르 첫 한국인 우승자인 양인모 바이올리니스트의 공연이 마련된다. 이 행사는 30명에 한해 예약을 받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전시 기간 동안 제주돌문화공원을 산책하고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차를 마시는 '소풍' 프로그램도 주기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문의 727-7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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