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0호 태풍 동시 북상 뜨거운 한반도 식혀줄까

제9·10호 태풍 동시 북상 뜨거운 한반도 식혀줄까
루핏 9일 제주도 부근까지.. 미리내는 6일 오키나와까지 접근
  • 입력 : 2021. 08.04(수) 17:43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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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9호 태풍 '루핏' 진로예상도.

중국 대륙 아랫쪽에서 태풍 2개가 동시에 발생해 북상중이어서 제주도 영향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9회 태풍 '루핏'이 4일 오전 중국 홍콩 남동쪽 약 18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 북동진하고 있다. '루핏'은 중심기압 994hPa, 강풍반경약 150km로 아주 약한 상태로 9일 오후 3시에는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43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이때까지도 최대풍속이 20m/s에 머물러 강도는 약할 것으로 보이지만 제주에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태풍 강도는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25m를 넘으면 중, 33m를 넘으면 강, 44m를 넘으면 매우강, 54m를 넘으면 초강력으로 분류된다.

일본 기상청 '루핏' 예상도.

 문제는 현재 열대저압부이지만 24시간 이내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제10호 태풍 '미리내'다.

 4일 오후 3시 현재 오키나와 남서쪽 약 210km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6일에 오키나와 북북동쪽 약 20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열도를 거쳐 9일 오전쯤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두 태풍이 상호작용을 할 경우 예측이 어려울 수도 있다.

 태풍 루핏과 미리내가 잇따라 북상하면서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제주도와 한반도의 기류변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제10호 태풍 미리내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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