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주민갈등 심화 제주 공항건설계획 전면 보완"

[초점] "주민갈등 심화 제주 공항건설계획 전면 보완"
민주당 26일 국회서 제주도당과 제주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송영길 "4·3 명예회복·치유 전폭 지원.. 특별법 개정 등 추진"
  • 입력 : 2021. 07.26(월) 12:22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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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제주 제2공항 계획을 전면 검토해 보완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26일 국회 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제주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제주 현안과 내년도 국비 예산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박완주 정책위 의장, 송재호·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제주도당과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특별자치도 광역자활센터 건립, 제주도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제주농산물 수급안정 지원사업(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 4·3특별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를 위한 소요 비용, 서귀포 헬스케어타운 지식산업센터 조성 사업 등에 대한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송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지난달 시작된 저희당 광역단체장 예산정책협의회가 오늘 제주를 끝으로 마무리된다"며 "도민여러분을 직접 찾아뵙고 싶었지만 코로나 등으로 부득이 중앙당사에서 진행하게 돼 아쉬운 마음이다. 방역상황을 빨리 안정시켜서 저희당 제주순회 경선 때는 도민 여러분과 역사적 선택의 순간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송영길 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제주 현안을 언급하며 4·3특별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의 차질없는 수행을 약속했다.

송 대표는 "제주는 현대사 최대 비극인 4.3 상흔의 고통을 품어왔다. 민주당은 4.3진상규명과 역사적 화해를 위해 제주도민과 함께 노력해왔던 지난 발자취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4·3의 온전한 명예회복과 치유를 위해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 4·3특별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수행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논란이 됐던 국민의힘의 4·3중앙위원 추천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윤 원내대표는 "얼마 전 국민의힘이 4·3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을 추천하면서 4·3을 왜곡, 폄훼해온 인사를 추천하는 일이 있었다"며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 체제가 들어선 후 제주4·3배상 문제와 추가 진상규명 노력을 공언해왔다. 공당의 대표가 직접 약속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일어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최근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반려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제2공항 관련 환경평가서가 반려되는 일이 있었고 이로인해 국토부와 환경부간 이견으로 주민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며 "당정청의 협력을 강화하고 도민 소통을 기반으로 공항 건설 계획을 전면적으로 검토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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