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년음악회는 음악으로 치유의 힘을 선물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시민들에게 귀에 익은 곡으로 2021년을 힘차게 설계할 수 있도록 이끈다. 다만,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서귀포예술단은 공연 장면을 녹화한 후 2월 4일부터 서귀포예술단과 서귀포시청 유튜브로 실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상임지휘자 최상윤이 지휘하는 서귀포합창단은 '아 카펠라 서곡'으로 막을 연 뒤 '제주 이야기와 타령', '희망찬 출발' 두 개의 주제로 노래를 이어간다. 민요 '군밤타령', 바이올린 연주가 더해진 '삼다도 소식', 제주해녀의 삶을 담은 '비바리', '문을 열어라', 플루트와 타악기 선율이 어우러지는 '출발', '한국을 빛낸 100인의 위인들', 교성곡 '나의 조국 대한민국' 중 '한라산아'를 선곡했다.
상임지휘자가 이동호가 지휘봉을 잡는 서귀포관악단은 밝고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지는 로시니의 '세미라미데 서곡'을 시작으로 역동적인 금빛 선율을 전할 '태양의 찬가-대지의 울림', 알토색소폰과 소프라노색소폰이 교차 연주되는 '삭스팩'(협연 성민우 단원), 제주국제관악제와 인연이 깊은 알프레드 리드의 '아르메니안 춤'을 준비했다. 제주 소프라노 오능희의 협연으로 가곡 '내 맘의 강물', 오페라 '토스카' 중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