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시작돼 오는 6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자연과 함께 평화로운 휴식과 소소한 일상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자연물과 인공물의 조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온 서성봉 작가의 설치미술 작품을 통해 미술관을 상처 입은 몸과 마음을 치유함으로써 안정과 평화를 가져다주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서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산다는 한라산 구상나무의 열매에서 착상해 신비롭고 무한한 생명의 잉태를 표현했다. 건물 내부에서 자연으로 열린 외부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끈다.
도립미술관에서는 이 전시와 더불어 기획전시실과 시민갤러리에서 제25회 제주미술제 '제주동인(濟州同人)'전이 열리고 있다. 장리석기념관에서는 상설전시 '자연찬가(自然讚歌)'가 개최되고 있다. 문의 710-4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