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이중섭거리 확대 문화·경제적 파급 효과 기대"

"서귀포 이중섭거리 확대 문화·경제적 파급 효과 기대"
'지정 확대·작가의 산책길 연계 활성화' 용역서 제시
"기존 구역 이중섭 삶·예술 자원 충분히 못 담아"
최적 후보 이중섭미술관~서귀진지~자구리해안
  • 입력 : 2026. 03.09(월) 19:3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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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핵심 문화·관광 축으로 꼽히는 이중섭거리.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솔동산문화의거리를 포함해 서귀포시 핵심 문화·관광 축인 이중섭거리를 확대한다면 문화·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경우 이중섭거리, 작가의 산책길, 솔동산을 연계하는 통합 운영 조례 또는 관리 지침 제정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는 서귀포시가 제주연구원에 맡긴 '이중섭거리 지정 확대 및 작가의 산책길 연계 활성화' 용역 최종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연구진은 이중섭거리 확대 시 필요성, 타당성, 법적 근거 등을 검토했고 인접 주민·도민·방문객 설문 조사, 전문가 초점 집단 면접(FGI) 등을 통해 활성화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9일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중섭거리 기존 지정 구역이 협소해 이중섭의 삶·예술 자원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유동 인구, 상권 밀집도가 높고 이중섭미술관 확충, 차 없는 거리 조성, 동네상권발전소 사업 등 다수의 국·지방비 사업이 동시 추진돼 공간 확장 타이밍이 적절하다고 했다.

이중섭거리 확대 시 최적의 후보지로는 서귀포의 정체성을 가장 입체적이고 서사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이중섭미술관~솔동산문화의거리~서귀진지~자구리해안 동선을 꼽았다. 이 구간은 예술(이중섭)·문화 거리, 조선 시대 군사 유적(서귀진지), 해안으로 이어지는 '역사 층위의 확장'이 강점으로 문화유산을 활용한 교육적·역사적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고 봤다. 또한 문화 거리, 역사 유적, 해안이라는 세 가지 경관 축이 조화롭고 체험의 깊이가 있어 지속 가능 관광에 유리하다고 했다. 다만 제주도 기념물로 지정된 서귀진지 주변의 역사 보존 규제, 주민 의견 조율은 중요하다는 점을 덧붙였다.

연구진은 정책적 시사점 등을 통해 "이중섭거리 확대는 도시계획·문화 예술·관광을 포괄하는 부서 협력 체계 구축이 필수"라며 "이중섭미술관 확충과 연계한 중장기 문화 정책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단순 기념거리에서 벗어나 체험형·스토리텔링형 관광 모델로 발전해야 한다"며 "거리 활성화는 상권·주민의 일상과 밀접히 연계되므로 주민협의체 기반의 공동 운영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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