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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립미술관 경쟁력 소장품 구입비 '찬밥'
도 문화예산 2% 미만 속 미술관 운영 핵심 비용 줄여
김창열미술관 예산 '제로' 등 기준없이 들쭉날쭉
"미술관의 힘은 콜렉션"… 중·장기 수집 계획 세워야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1. 01.12. 18: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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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전경. 한라일보DB

새해 제주도 문화예산 비율이 2% 미만으로 떨어진 가운데 제주 지역 공립미술관 운영의 근간이 되는 소장품 구입 예산도 '찬밥' 신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도 본예산 일반회계 기준 제주도의 문화예술 예산은 977억원 규모로 전체 예산의 1.99%에 불과하다. 2020년도 문화예산 1221억원보다 244억원이 감소했고 전체 예산 대비 비율도 전년도 2.45%보다 하락했다.

 이같은 상황 속에 올해 7개 공립미술관 소장품 구입 예산은 천차만별이다. 아예 소장품 구입비가 없는 곳도 있다.

 미술관별로는 제주도립미술관이 2억원으로 전년도 편성 기준 5억5000만원보다 절반 넘게 감소했다. 제주현대미술관은 1억원으로 전년보다 5000만원이 줄었다. 제주추사관은 지난해와 동일한 3000만원이 편성됐다.서귀포시의 이중섭미술관은 이중섭 원화 작품과 자료 구입비가 2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10억원보다 무려 7억5000만원이 감소했다. 기당미술관은 3000만원으로 전년(610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소암기념관도 3000만원으로 작년(3500만원)보다 깎였다.

 더욱이 제주도 문화정책과에서 직접 관리하는 김창열미술관은 소장품 구입비가 한 푼도 편성되지 않았다. 미술관 측은 추경을 통해 관련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펴낸 '2020 전국 문화기반시설 총람'에 따르면 제주는 인구당 미술관 수가 전국 상위를 달리지만 1개관당 평균 소장 자료는 공·사립을 합쳐 294점으로 가장 적었다. 도내 공립미술관 소장 자료는 2020년 1월 기준 제주도립미술관 825점, 제주현대미술관 472점, 기당미술관 672점, 이중섭미술관 270점, 소암기념관 667점, 제주추사관 161점, 김창열미술관 232점이다. 전국 공립미술관 1개관당 평균 소장 자료는 986점이었다.

 "미술관의 힘은 콜렉션에 있다"는 도내 공립미술관 관계자의 말처럼, 소장 자료는 공간의 빛깔을 드러낸다. 미술관마다 작품 수집 방향을 세우고 매년 일정하게 예산을 투입해 매입 등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제주 공립미술관의 현실은 그와 동떨어져 있다. 미술관별 소장품 구입비 책정 기준이 없는 만큼 7개 공립미술관 특성에 맞춘 중·장기 수집 계획 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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