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용 "제주도정 청년정책 포기했나?"

이경용 "제주도정 청년정책 포기했나?"
24일 기획조정실 대상 내년도 예산안 심사서 질타
청년정책담당관 예산 올해대비 50% 감소 지적
"민간위탁·공기관대행 편중... 사실상 정산 부서 전락"
  • 입력 : 2020. 11.24(화) 15:03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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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청년 정책 추진 의지 부족이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는 24일 제389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 기획조정실 등을 상대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이경용 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서홍·대륜동)은 행자위 소관 부서 중 도 청년정책담당관 예산의 대폭 삭감과 민간위탁·공기관대행 위주 예산 편성, 국비 확보 미흡을 문제삼았다.

 이 의원은 "내년도 예산은 52억9000만원으로 올해 본예산 106억9800만원 대비 54억원이 감소했다"면서 "청년정책을 포기한거냐"고 질타했다.

 이에 강석찬 청년정책담당관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학생들의 해외연수사업을 중심으로 예산이 감소됐음을 밝히자 이 의원은 "해외교류사업비를 줄였으면 내부적으로 다른 사업으로 돌려 추진했어야 했다"고 힐난했다.

 특히 이 의원은 청년정책 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있음에도 청년담당관의 직접 수행 사업이 감소해 사실상 '보조금 정산 부서'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또 1000만원 이상 중앙지원사업 내역 중 국비확보액이 3500만원에 불과한 점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예산은 줄이고 직접 사업도 수행하지 않고, 결국은 보조금만 정산하는 청년정책담당관이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면서 적극 행정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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