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중단으로 고사 직전… "대책 마련을"

경마 중단으로 고사 직전… "대책 마련을"
18일 '제주마산업비대위' 입장문 발표
  • 입력 : 2020. 10.18(일) 14:1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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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와 제주마생산자협회, 한라마생산자협회, 제주조교사협회, 제주기수협회로 구성된 '제주말산업발전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8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위기의 말산업을 위해 한국마사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마 중단으로 말산업도 멈춰섰다"며 "이로 인해 30년 넘게 생산을 이어오면서 시설 투자한 생산자들은 도산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주마 생산 산업은 타 축종과 같이 비축하거나 증체에 의한 가치 상승이 없다. 특성상 2세에 경주마로 데뷔하지 못하면 불용처분되는 산업"이라며 "말이 팔리지 않으면서 목장 내 사육 두수가 포화되고 경영비, 대출금 연체 부담 등으로 경마가 다시 시작되더라도 조기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비대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경마를 관할하는 이유는 생산산업을 포함한 축산업의 진흥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마 중단으로 어려운 생산농가 구제와 경마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대처방안 강구를 요구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국마사회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정책을 따르라고 하면 어느 한 쪽은 따라가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면서 "말산업의 기반인 생산 산업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경마산업 발전의 기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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