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귤림다방' 있던 자리서 '여전히 남겨진 기록'

제주 '귤림다방' 있던 자리서 '여전히 남겨진 기록'
다방 프로젝트 세 번째 전시 박정근·조준용 2인전
  • 입력 : 2020. 10.17(토) 07:3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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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근의 '입도조-종달리 당'.

2020년 제주문화예술재단 청년문화매개특성화사업 기획분야에 선정된 다방(多方) 프로젝트 세 번째 전시가 '여전히 남겨진 기록'이란 제목으로 제주시 스튜디오126(제주시 용담로 126, 2층)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객원 큐레이터 오윤정씨가 기획을 맡아 박정근·조준용 2인전으로 꾸며지고 있다. 사진과 영상 작업, 공간을 기반으로 한 아카이브 작품 등 20여 점이 나왔다.

박정근은 '입도조(入島祖)' 연작을 선보여온 작가로 이번에는 입도조의 지금을 기록하며 이들이 제주의 역사에서 탈각되지 않고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존재임을 조명하고 있다. 조준용은 '4.9mb Seoulscape' 시리즈로 지나간 서울의 풍경들을 도로 위에 투사시켜 기존 기록이 가진 한계점을 보완하는 작업을 벌였다.

조준용의 '2000-낙산시민아파트'.

스튜디오126이 들어선 건축물과 관련된 공간 아카이브도 만날 수 있다. 전시장은 오랜 시간 '귤림다방'으로 운영되던 곳으로 수많은 개인의 서사가 중첩된 장소다.

전시는 이달 23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 자세한 내용은 다방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계정(www.instagram.com/dabang_projec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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