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선 우리팀 대표 선수로 나가고 싶다"

원희룡 "대선 우리팀 대표 선수로 나가고 싶다"
15일 서울 마포서 열린 김무성 전 의원 주축 포럼서 강연
  • 입력 : 2020. 10.15(목) 16:06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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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5일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출신 전현직 선배 국회의원들에게 "국민의 힘 대표 선수로 나가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강석호 전 의원 등 통합당 전직 의원 46명이 주축이 된 포럼 '더 좋은 세상으로!'의 세미나에 참석해 기조강연자로 나서 보수 대표주자로서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며 이같이 말했다.

'어떻게 집권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차기 대통령 선거와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의 대표 주자를 찾기 위해 후보자들을 불러 포부를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그 첫 강연자로 나선 원 지사는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원희룡 모델'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선배 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원 지사는 "원희룡 모델, 원 모델은 '덧셈'의 선거 전략"이라며 "이것은 더 좋은 대한민국을 향해 중도와 보수가 하나가 되자는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발전, 산업화 세력의 공헌을 인정한 가운데 과거로 가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 가자는 것"이라고 천명했다.

원 지사는 "이는 저들은 마음에 안 드는데 너희들은 못 믿겠다는 국민에 믿음을 주는 것"이라며 "원플러스 원은 여러분과 제가 하나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자신은 지금껏 다섯 번의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에 승리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원 지사는 " 저는 이길 줄 안다. 저는 팀 전 뿐만 아니라 개인전에도 강하다. 국회의원과 도지사 선거 모두 다섯 번 치렀는데, 당에서 공천을 주시기만 하면 민주당에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이기는 방법을 알기 때문이다. 이제는 제가 우리팀에 대표 선수로 나가고 싶다.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특히 "저는 좋지 않은 프레임에서 자유롭다. 과거사, 도덕성, 막말, 상대방이 제 삿바를 잡을 게 없다"면서 "스토리는 있다. 흙수저니 개천, 용, 이런 이야기 안 밀릴 자신 있다. 민주화 운동, 지금 거론되는 민주당 후보들에 전혀 꿇리지 않다. 제주도 출신, 제주도는 민주당도 세고, 무소속도 세다. 거기서 이겼다. 그리고 제가 제주도 출신이라서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다 하나로 크게 품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 무엇보다도 실력도 있다"고 자부했다.

원 지사는 "시대마다 담대한 변화를 실제로 이끌었던, 보수의 DNA를 우리 모두 갖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살려서 다시 뛰는 대한민국 만들고 싶다. 여러분과 함께 원팀 정신으로 만들고 싶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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