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온노출 독감백신 접종자 8명으로 증가

제주 상온노출 독감백신 접종자 8명으로 증가
이전까지 3건에서 추가로 5건 확인.. 정부지침 위반인 듯
  • 입력 : 2020. 09.29(화) 21:27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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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예방 접종.

상온에 노출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제주지역 접종자가 모두 8명으로 늘었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인 상온노출 정부조달 (백신) 물량의 접종 건수는 현재까지 총 14개 지역에서 873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직전일인 27일 발표(407명)와 비교해 하루새 무려 466명이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279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 126건, 인천 86건, 부산 83건, 충남 74건, 서울 70건, 세종 51건, 경기 49건, 전남 31건, 경남 10건, 제주 8건, 대전 3건, 대구 2건, 충북 1건 등의 순이었다.

 제주지역 접종건수는 이전까지 3건에서 이날 8건으로 5건 늘어났다.

 이처럼 상온 노출 백신 접종자가 급증한 것은 정부의 접종 중단방침이 고지된 이후에도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질병청은 향후 조사를 거쳐 예방접종 지침을 위반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국가예방접종 사업 위탁계약 해지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은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인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1일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했다.

 상온 노출이 의심돼 사용이 중단된 백신 물량은 총 578만명분이다.

 질병청은 접종자의 건강 상태를 매일 확인하는 한편, 문제가 된 물량 중 일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내 백신의 효력과 안정성 등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조사에는 2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종 결과는 추석연휴 직후인 다음달 6~7일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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